[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PC업체 레노버가 스마트폰 판매 저조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3분기 매출을 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레노버의 3분기(7~9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늘어난 104억7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전망치보다 7% 낮은 수치다.
PC 판매량이 세계 각지역에서 증가해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해 중국내 매출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2% 줄었다.
스마트폰 사업 부진은 저가폰을 내세운 샤오미에 밀려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6%나 줄었고 단말기 가격도 하락했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지역 매출은 모토로라 인수로 큰폭으로 증가했다.
3분기 총마진도 13.2%로 지난해보다 1%p 증가하는데 그쳤다.
3분기 순익은 2억6천2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9% 증가했다. 하지만 3분기 순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새 성장사업인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으로 레노버 주가는 이날 5.1% 하락했다.
양위안칭 레노버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세계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이지만 모토로라 인수를 마무리함에 따라 레노버 전체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야후 창업자 제리 양을 레노버 사외이사로 지명했다고 말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