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석기자] BMW코리아(대표 김효준)가 오는 2015년 상반기 연비 48km/ℓ(유럽기준)에 이르는 '괴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PHEV)를 출시한다.
BMW코리아는 5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올해 안에 출시키로 한 PHEV 'i8'을 물량확보 문제 등으로 내년 출시로 연기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PHEV는 플러그를 이용해 충전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전기차(HEV)로 국내에는 현재까지 관련 모델이 전무한 상태다.
i8은 유럽기준으로 47.6km/ℓ의 연비를 실현했음에도 49g/km의 적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보인다.
또한 BMW 트윈파워 터보 기술과 지능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 적용된 BMW e드라이브 기술 결합을 통해 최고출력 362마력, 최대토크 58.2㎏·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4.4초다. 최고 속도도 250㎞로 슈퍼카 못지 않은 성능을 보인다.
엔진은 국내 경차에 많이 쓰이는 직렬 3기통 엔진이다. 그럼에도 231마력의 힘을 낼 수 있도록 기술적 진화를 이뤘다.
이와 함께 i8은 공기역학적인 디자인과 미래지향적인 실내 공간으로 혁신적인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i8은 지난 4월 출시된 'i3'처럼 BMW만의 특별한 설계 개념인 '라이프 모듈'과 '드라이브 모듈'로 구성된다. 탑승 공간을 구성하는 라이프 모듈은 신소재인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으로 제작됐다. 또 파워트레인과 고전압 배터리, 섀시 등이 통합된 드라이브 모듈은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배터리는 차량 중간에 장착돼 무게 배분을 최적화했다. 내연기관의 연료탱크 기능을 하는 배터리는 삼성SDI의 7.1kW의 리튬이온 배터리셀을 납품받아 독일의 딩골핑공장 등에서 모듈 형태로 조립됐다.
충전기능도 우수한 편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차량 왼쪽의 별도 충전소켓을 사용해 완속 5핀 충전기로 국내 모든 충전기에서 작동이 가능하다"며 "완속충전기로 1시간, 내장된 220V 충전기로 3시간이면 충전이 완료된다"고 설명했다.
평창(강원도)=안광석기자 hov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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