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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대란, 단통법 강화 계기될 것' 하나證


단통법 옹호론자들 주장 강화될 전망

[이경은기자] 하나대투증권은 4일 아이폰 대란이 오히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강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일 일부 대리점·판매점을 중심으로 아이폰6에 불법 보조금이 살포되면서 단통법 무용론이 불거지고 있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아이폰 대란은 단통법을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통신업체 주주 입장에선 오히려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단통법이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시기적, 지역별 단말기 가격 차별이 심한 상황인데 폐지시에는 선량한 고객들의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단통법 옹호론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통신사들의 아이폰6 판촉 강화를 계기로 국내 제조사 폰 가격 하락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단통법 시행 직후 통신사간 눈치 보기, 제조사와의 공조 저하로 극도로 위축됐던 통신 시장이 11월엔 활기를 띨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과열엔 분명히 한계가 있다"고 봤다.

그는 "타사 보조금을 거의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 각 통신사들이 보조금을 크게 올린다고 해서 우량 가입자를 대거 유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가입 형태별 보조금 차별 금지가 확고해질 전망이어서 번호이동 시장 확대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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