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앤드래곤' 누른 '몬스터스트라이크' 11월 한국 상륙

[문영수기자] '퍼즐앤드래곤'을 누르고 일본 최고 히트작으로 급부상한 '몬스터스트라이크'가 11월 한국 시장에 상륙한다.

일본 모바일게임사 믹시(대표 히로키 모리타)는 3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일 사전 등록을 시작으로 이달 중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몬스터스트라이크를 국내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믹시 몬스터스튜디오가 개발한 몬스터스트라이크는 기획·개발에 참여한 인력만 100명이 넘는 대작으로 지난해 10월 일본에 출시된 이후 글로벌 1천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현지 시장에서 독주하던 퍼즐앤드래곤을 매출 순위에서 뛰어넘으며 화제를 모은 바 있고 출시 1년이 지난 현재도 현지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정상을 지키고 있다.

몬스터스트라이크는 화면을 당겼다 놓아 적을 공격하는 '슬링샷' 장르의 원조로 평가된다. 손가락으로 화면 속 몬스터를 터치한 채로 끌어 당긴 뒤 적을 향해 발사하면 피해를 입히는 방식으로 다양한 능력을 지닌 몬스터를 수집하는 재미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국내 성우진을 기용해 우리말 녹음도 마쳤다.

이 게임이 일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둘수 있었던 비결은 최대 4인이 함께 즐기는 멀티플레이 요소가 꼽힌다. 이 게임의 흥행으로 현재 일본에서는 오프라인상에서 친구와 만나 함께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키무라 쿠키 믹시 몬스터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는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즐기는 모바일게임은 몬스터스트라이크 이전에 없었다"면서 "조작 방식이 간단해 다같이 모여 즐기기에도 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몬스터스트라이크, 압도적 승리 자신"

화면을 당기는 조작 방식은 국내에서도 주목받는 장르로 부상하며 유사 게임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국내 진출 이후 몬스터스트라이크의 치열한 시장 경쟁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키무라 코키 총괄 프로듀서는 "몬스터스트라이크가 압도적으로 승리할 것"이라며 "앞서 출시된 경쟁작들은 (몬스터스트라이크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내 퍼블리셔 없이 일본 믹시가 직접 서비스에 나선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이호준 한국 마케팅 디럭터는 "믹시가 보유한 서비스를 보다 많이 제공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직접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이용자 대응을 비롯한 원활한 서비스 진행을 위한 국내 파트너를 모두 확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키무라 코키 프로듀서는 "한국은 매우 주요한 모바일게임 시장"이라며 "몬스터스트라이크의 성과에 따라 한국지사 설립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