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SK하이닉스가 신성장동력으로 '낸드플래시' 사업 강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제7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낸드플래시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쟁력과 기술력이 있다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관련 추가 인수를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는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매출 4조3천120억원, 영업이익 1조3천1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데 낸드플래시 사업부문의 수익성 향상이 실적개선을 뒷받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앞서 실적설명회에서 "낸드플래시 시장은 노트북용 SSD 증가 및 데이터센터 내 SSD 비중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스마트폰의 기기당 채용량도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또 향후 전략과 관련 "지난 분기 개발완료한 10나노급 TLC 제품을 기반으로 TLC 시장진입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일부 고객들에게 공급을 시작한 기업용 SSD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업계에서는 현재 SK하이닉스 매출 중 낸드플래시 비중을 약 20%대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매출 비중이 40%인 것을 감안하면 절반 수준이지만 향후 수익성이 높은 3차원(3D) 낸드플래시 및 10나노대 미세화공정 제품개발 및 양산을 통해 전망은 밝은 상황이다.
한편, 박성욱 사장은 LG전자가 자체 AP를 출시하는 등 시스템LSI 사업부문에 대한 업계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우선은 낸드플래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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