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분기 영업익 3천575억원 31% ↓

[안광석기자] LG화학(대표 박진수)이 환율영향 등으로 인한 외부충격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 3천5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8% 줄어든 수치다.

LG화학은 20일 한국거래소에서 CFO 조석제 사장 주재로 3분기 기업설명회를 열고 매출액 5조6천639억원, 영업이익 3천575억원, 순이익 2천3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환율하락 및 원화강세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은 물론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4%, 순이익 34.2% 줄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4조3천519억원을, 영업이익은 3천66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6%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5.4% 늘었다.

대체로 업황회복 지연 및 원화강세 등으로 매출이 줄었다. 다만 차별화된 제품구조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소폭 개선됐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매출액 7천111억원, 영업이익 317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32.8% 각각 줄었다.

엔화 약세에 따른 경쟁 심화 및 중국 편광판 증설에 따른 초기비용 등으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전지 부문은 매출액 6천939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4.2%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4.4% 늘었다.

모바일전지는 고객사 신제품 출시에 따른 폴리머전지 물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 자동차전지는 폭스바겐그룹 아우디및 중국 신규 고객 확보가 지속됐다.

LG화학은 4분기는 비수기지만 품질 증가로 인한 수익성 개선을 예상했다.

주력인 석유화학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납사가 안정화로 양호한 스프레드를 예상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초고선명TV(UDT TV) 및 TV 대면적화에 따른 수요 성장과 중국 편광판 증설라인의 안정적 생산으로 판매 확대를 전망했다.

전지 부문은 신규 애플리케이션 시장 확대 및 폴리머전지 증설을 통한 매출 성장을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