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이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규모 IT전시회 '월드IT쇼'에 참여해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비롯한 ICT와 타산업의 융합을 기반으로 한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고 19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전시회에서 'ICT노믹스의 원동력'이라는 콘셉트로 819㎡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해 ▲차세대 5G네트워크기술 ▲ICT와 다양한 산업의 융∙복합 서비스 등 첨단 ICT 기술을 공개한다.
ICT노믹스는 하성민 사장이 내세운 올해 SK텔레콤의 핵심 실현 가치다. 모든 사물과 인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디지털화된 산업들이 ICT를 바탕으로 융합, 재편돼 ICT가 생산과 소비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혁명적 변화의 촉매로 작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경제를 뜻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전시는 5G다. SK텔레콤은 이번 전시회에서 초고주파 대역을 이용해 기존 LTE의 48배인 최대 3.7Gbps의 속도를 낼 수 있는 5G 기술을 시연한다. 3.7bps는 UHD 영화 100편을 동시에 스트리밍 할 수 있는 속도다.
SK텔레콤은 5G기술을 적용해 UHD 동영상 부스 ∙ 가상현실 체험 부스 등을 전시한다. 차세대 통신망으로 실현 가능한 서비스들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이번 전시회에서 차세대 보안 기술인 '양자암호통신'을 선보인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역학 원리를 이용, 통신 송수신기 사이의 도청 공격을 원천적으로 봉쇄해 전송 데이터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2015년까지 정부망, 군경찰통신망, 금융망 등 강한 보안이 요구되는 통신망에 적용을 목표로 양자암호통신을 개발 중이다.
엔터테인먼트와 교육, 보안,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 서비스 전시도 준비된다.
SK텔레콤은 ▲블루투스를 이용,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한 'BLE 전자카드' ▲원격으로 농장의 온도, 습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팜' ▲어린이 안심 웨어러블 디바이스 'T키즈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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