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리그오브레전드'(LoL, 이하 롤) 글로벌 최강팀을 가리는 '리그오브레전드 2014 시즌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 대진이 마침내 완성됐다. 한국팀 삼성 화이트에 이어 중국팀 로얄클럽이 오는 19일 열리는 롤드컵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12일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4강전 제 2경기에서는 스타혼 로얄클럽(이하 로얄클럽)이 풀세트 접전 끝에 OMG를 3대2로 꺾으며 마지막 결승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7천여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치뤄진 4강전 제2경기는 중국 최강팀간의 승부답게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마지막 5세트까지 승리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였다.
선취점은 OMG가 따냈다. OMG는 지난 6일 열린 8강전에서 한국팀 나진실드를 3대0으로 완파한 강팀답게 쉴새없이 로얄클럽을 압박, 싱겁게 1세트 승리를 따내며 조기에 승부를 매듭짓는듯 했다.
로얄클럽의 진가가 드러난건 2세트부터다. 어이없이 내준 1세트와 달리 2세트부터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선보인 로얄클럽은 연이은 교전에서 잇따라 우위를 점하며 OMG의 기세에 제동을 걸었다. 이어진 3세트에서도 '인섹' 최인석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절치부심한 OMG에 4세트를 내주며 한때 위기감이 돌기도 했으나, 로얄클럽은 마지막 5세트에서 시종일관 OMG를 두들기며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 결승행 티켓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앞서 2013 롤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로얄클럽은 2회 연속 롤드컵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도 함께 세우게 됐다.
한편 오는 19일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4 롤드컵 결승전은 한·중전으로 치뤄진다. 로얄클럽에 맞서는 삼성 화이트는 11일 형제팀인 삼성 블루를 3대0으로 꺾으며 절정의 경기력을 과시한 바 있다.
2014 롤드컵 우승팀에게는 100만 달러(약 10억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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