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세나기자] IMF,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건 등 일련의 경제 위기를 겪은 탓일까.
'워크아웃', '법정관리' 등의 용어들은 더이상 우리에게 낯선 단어가 아니다. 그러나 워크아웃과 법정관리가 구체적으로 어떠한 과정을 거치고, 이로 인해 회사에는 어떠한 영향권에 들어가는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 호기심을 갖고 내용을 찾아보더라도 어려운 재무·회계 용어에 맞닥뜨리면 탐구에 대한 의지는 약해지기 마련.
최근 출간된 '소설로 배우는 기업회생'은 한 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을 소설 형식으로 다루고 있다. 재무, 구조조정 등 다소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주제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KDB금융지주 재무실에 근무하는 노일석 회계사 가 직접 집필한 이 책은 한계 기업의 초보 재무담당자가 고군분투하면서 기업을 회생시키는 과정을 소설로 담아냈다.
위기에 처한 기업의 재무담당자로 발령난 한 햇병아리 재무담당자가 기사회생을 꿈꾸며 외부감사, M&A, 자금조달, 상장폐지, 회생절차, 자산매각 등의 일련의 구조조정 업무 등을 진행하면서 기업이 정상화시키는 과정을 소설식으로 구성했다.
소설을 읽어내려가며 다소 어렵게 느껴졌던 재무에 대한 이해를 하면서 독자들은 자신의 업무 능력을 분명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저자인 노일석 회계사는 "이 책을 읽고 독자들이 막연하게 가졌던 재무에 대한 공포가 조금은 해소되기 바란다"며 "현재 본인의 업무에만 매몰돼 매너리즘에 빠진 독자들이 재무개념을 갖고 업무들을 다시 돌아본다면 과거와는 다른 답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출간 목적을 밝혔다.
(노일석 지음/ 새빛, 1만4천 원)
류세나기자 cream5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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