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원내대표 후보인 우윤근·이목희·이종걸 의원이 9일 투표를 앞두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최근 심각한 계파 갈등을 고려한 듯 세 후보 모두 공정성과 민주성을 강조했지만 이목희 후보는 선명한 야당성과 기획력에, 우윤근 후보는 그동안 이끌어온 세월호특별법 마무리를, 이종걸 의원은 계파별 공존과 균형을 찾아야 한다는 강조점을 찍었다.
이목희 의원은 "야당성을 복원하고 기획력을 발휘해 원내 투쟁과 협상을 성과시키겠다"며 "야당성은 싸우기만 하자는 것이 아니라 남북관계와 서민경제 등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싸울 것은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의 갈등에 대해 "공정성이 훼손되고 무시될 때 지지율이 하락하고 선거에서 진다. 언론이 우리의 계파 대결을 말하는데 공정성과 민주성이 문제"라며 "공정성은 구성원이 동의하는 원칙과 기준대로 가면 된다. 그 밖에 미래 비전과 정책을 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윤근 후보는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해 ▲소통과 화합 ▲세월호특별법 완결 ▲정기국회 준비를 내세웠다. 그는 "그동안 계파에 메이지 않았다"며 "합리성을 잃지 않고 강경하게 싸울 때는 온건파를 설득하고 유연히 협상할 때는 강경파를 설득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세월호법 협상을 위해 20번의 실무 협상에 가담했다. 가장 큰 책임을 미완희 세월호법을 완수하는 것"이라며 "정기국회 준비도 필요한데 소득 중심 경제 성장을 뒷받침해야 하고, 김한길 안철수 전 대표가 심혈을 기울인 승자독식 연고독식을 막는 것에도 우리 명운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발언한 이종걸 후보는 당의 위기 극복안으로 공정성과 독식 종식, 야당 존재감 강화를 /꼽았다.
이 의원은 "독식은 분열을 낳는다. 패권과 독식이 공정성을 훼손하면 당이 힘을 잃는다"며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우리당의 공존의 원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세월호 합의 동안 아쉬움이 많다. 하지만 무효화나 재협상 요구는 안하겠다"며 "반대부터 하다 끌려가서 실패하는 강경투쟁이 바뀌어야 한다. 새누리당보다 대안을 먼저 내놓고 대화로 얻어내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한 119명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투표에 들어간 상태다. 결선투표를 감안할 때 결과는 오후 4시 경 드러날 전망이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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