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한글날을 맞아 폰트 업체들도 한글사랑에 나섰다. 한글 폰트와 관련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는가 하면 무료 폰트를 배포하며 한글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9일 한양정보통신(대표 강경수)은 한글날은 맞아 99가지 'HY고딕 A1' 폰트를 무료 배포하고, 오는 10일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한글문화큰잔치 참여 시민에게 '한글날 기림 선물'도 배포키로 했다.
총 3일간 한양정보통신이 배부할 한글날 기념선물은 '폰트바다 무료이용권'으로 300여 글꼴을 12개월간 다양한 쓰임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폰트바다 무료이용권은 1개당 8만원 상당의 가격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총 3천명에게 무료 증정할 경우 총 금액이 2억 4천만 원에 해당된다.
강경수 한양정보통신 대표는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고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유료 글꼴 사용 시 비용 부담을 느낄 수 있는 대학생 및 개인 사용자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무료로 글꼴을 내려 받아 다양한 용도에서 한글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폰트 디자인 기업 산돌커뮤니케이션(대표 석금호)은 한글날을 맞아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KT&G 상상마당 3층에서 '한글날 테마파크 -쨘'을 연다. 한글날 테마파크-쨘은 매년 진행되는 산돌커뮤니케이션의 한글날 행사로 올해는 파트너사인 스웨거와 오픈크리에어즈가 함께 주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석금호 대표와 캘리그라퍼 3명이 함께하는 '손글씨 쓰기'를 비롯해 '나만의 뱃지 제작', '한글 타투' 등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즉석 팔씨름 대결'과 '추억의 뽑기', '3D 프린팅을 활용한 키링, 키태그 제작' 등 부대행사도 열려 행사장 일대를 지나는 이들의 주목을 끌 예정이다.
윤디자인연구소(대표 편석훈) 역시 한글날을 맞아 '2014 희망한글나무' 캠페인을 연말까지 진행한다. 캠페인 기간 동안 올해의 폰트로 개발한 '희망드림체'를 배포하고, 이를 통해 모은 기부금을 국제구호단체인 월드비전에 전달할 계획이다.
윤디자인연구소는 올해로 6년째 한글날 기부 캠페인을 열고 있으며 2009년 '밝은체'를 시작으로 '법정체' '독도체' '북촌마을체' 등을 무료로 해마다 기부해왔다.
윤디자인연구소는 또 오는 30일까지 마포구 서교동 윤디자인연구소 갤러리뚱에서 제 3회 한글잔치 '윤고딕·윤명조 해부학' 전시를 연다. 지난 2012년 제 1회 한글잔치를 시작으로 올해 3회를 맞는 한글잔치는 윤 본문서체 히스토리, 윤700 들여다보기, 작업자의 방, 윤25th 4개 챕터로 구성되며 매일같이 보지만 무심코 지나치는 우리 한글의 아름다움을 깊이 느낄 수 있는 자리로 꾸려진다.
윤디자인연구소 관계자는 "2014 희망한글나무 캠페인는 저렴한 가격에 예쁜 글씨체도 구매하고 평소 마음만 있었던 기부에도 손쉽게 동참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윤디자인연구소는 앞으로도 한글의 소중함을 알리고 한글을 통해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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