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국회가 7일부터 국정감사에 들어가면서 핵심 쟁점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국회가 7일부터 정무위원회와 안전행정위원회를 비롯한 12개 상임위별 소관기관을 대상으로 일제히 국정감사에 들어간다. 이번 국감은 박근혜 정부 들어 두번째이자 19대 국회 세번째다. 오늘부터 27일까지 20일간 진행된다.
여야는 정무위와 안전행정위에서 국무총리실·국무조정시로가 안전행정부를 대상으로 세월호 참사 당시 정부대응과 후속 조치의 적절성, 해양경찰청과 소방방재청을 폐지하고 국가안전처를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을 놓고 첫날부터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또 안행위에서는 공무원 연금 개혁안과 담뱃값·지방세 인상안을 놓고도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되며 대법원과 사법연수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법사위 국감에서는 국정원의 대선 개입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짧은 준비기간으로 부실한 국감에 대한 우려와 함께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특별 국정 감사제를 도입해야 한다. 국회의원들에게 무슨 국감을 맡기나. 맨날 딴짓거리하다가 준비없이 국감때만 갑질 하는 사람들. 국민은 국회를 못믿겠다"라며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국감대상기관에게 국감이 공포로 받아들여지는 줄 알고 있느냐? 이번에는 뭔가 좀 개선되겠다 싶었는데 개선은 커녕 호통에다 무리한 자료 요구에다 실속없는 날선 공방 등으로 재앙처럼 지나가는 또 한번의 국감이라면 국회가 어떻게 비쳐질지 생각이나 해보았는가?"라며 "국민들은 기도하고 있다. 부디 새로운 모습 보여주길"이라며 지적했다.
또한 네티즌들은 국감을 하는 당사자인 국회의원들에 대한 감사도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쏟아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큰 도둑놈들이 작은 도둑놈들 앞에서 광분해 날뛰는 게 국감이다"라며 "국회의원들은 국감안하나 국민들 앞에서..."라며 비꼬았다.
이밖에도 "국회의원 당신들은 누가 감사하지? 대한민국에서 가장 감사가 필요한 인물들 아닌가?", "뭐 먹은 놈이 뭐 묻은 놈 감사한다고 똥만 나오겠지", "누가 국감할 자격이 있는가?"라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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