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7일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온라인인증 컨소시엄(FIDO)을 통해 글로벌 인증 기술 표준안 마련에 주력, 지문인증 결제 산업 생태계 확보에 나선다.
'FIDO'에는 구글, 삼성전자, LG전자 마이크로소프트(MS), 퀄컴, 페이팔, 비자,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전세계 130여 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7일부터 국내에서 열리는 FIDO에서 올 연말 시장에 선보이게 될 지문인증 기술의 사용자환경부터 통신규격 등 제반기술의 표준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지문인식에 대한 글로벌 인증 기술 표준안 마련을 통해 자사 스마트폰 및 스마트워치 등에 지문인식 기능 탑재는 물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는 최근 경쟁사인 애플이 자사 스마트워치 '애플 워치'에 지문인증 방식을 도입한 '애플 페이'를 적용한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지문인식 기능 도입은 애플에 비해 늦었지만, 글로벌표준화 확보에 주력, 이를 자사 스마트폰 및 스마트워치 등으로 빠르게 확대·적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스마트폰 갤럭시S5에 페이팔과 함께 전세계 25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문인증 결제 서비스 '파이도 레디'를 선보인 바 있다"며 "현재 스마트워치 측면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의 부품이 개발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파이도 레디는 모바일 기기에서 웹사이트나 앱을 실행할 경우, 별도의 로그인 과정 없이 지문인증으로 이를 대체하는 기술. 페이팔과 연동, 전세계 25개국에서 페이팔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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