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아마존 성장과 직결되는 프라임 회원수는 얼마나 될까?
아마존은 그동안 프라임 회원수를 수억명 정도라고 공개해 그 숫자가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이를 미국 투자사 RBC 캐피탈 마켓이 예측·공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IT매체 리코드는 RBC 캐피탈 자료를 인용 아마존 프라임 회원수가 최대 5천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BC 캐피탈 애널리스트 마크 마하니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수를 미국 3천만~4천만명, 전세계 4천만~5천만 명으로 예측했다. 그는 당초 아마존 프라임 회원수를 미국 1천만~2천만명, 전세계 2천만~3천만명으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9월 조사에서 이 숫자가 증가해 이를 상향 조정했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수가 5천만 명이란 예측이 정확하다면 아마존은 강력한 구매고객과 수입원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프라임 회원은 비회원보다 2.3배나 많은 상품을 아마존 사이트에서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BC 캐피탈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아마존에서 콘텐츠를 구매한적이 있는 프라임 회원과 비회원간 돈 씀씀이를 보면 프라임 회원이 비회원보다 월등히 많은 돈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임 회원은 39%가 200달러이상, 25%는 101~200달러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콘텐츠 구매에 101달러 넘는 돈을 구매하는 프라임 회원은 64%나 된다. 반면 비회원은 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임 회원이 비회원보다 더 많은 액수의 콘텐츠를 구매하기 때문에 아마존은 프라임 회원수를 확대하기 위해 태블릿과 스마트폰, TV셋톱박스 등을 출시하는 한편 각종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프라임 연간회비 수입도 무시할 수 없다. 아마존은 올초 프라임 연간회비를 기존 79달러에서 99달러로 20달러 인상했다. 이에 따라 5천만명의 연간회비 수입만 50억 달러에 이른다.
마크 마하니 애널리스트는 2년후에도 회비를 20달러만 올릴 수 있다면 관련 수입이 170억달러, 주당 이익 2.41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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