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LG유플러스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의 휴대폰 할부채권을 KB캐피탈이 저렴한 수수료로 매입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KB캐피탈(대표 오정식)이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의 휴대폰 할부채권 유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자사의 영업 전산 시스템을 오픈하기로 했다.
휴대폰 할부채권 유동화는 고객이 할부 구매한 휴대폰의 할부금을 휴대폰 판매 사업자가 금융회사에 일시불로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LG유플러스는 지금까지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은 영세한 사업규모와 낮은 신용도로 휴대폰 할부채권 유동화가 불가능하거나 금융사에 비싼 수수료를 내고 채권을 판매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KB캐피탈이 스페이스 네트, 머천드 코리아 등 5개 LG유플러스 계열 알뜰폰 사업자의 휴대폰 할부채권을 저렴한 수수료로 매입한다. LG유플러스는 "휴대폰 할부판매로 자금이 묶이는 부담이 해소돼 중소 할뜰폰 사업자들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영업전산 시스템 '유큐브(U-CUBE)'에 별도의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이용을 원하는 알뜰폰 사업자에게 오픈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알뜰폰 사업자가 대리점별 영업정책 운영, 대리점 수수료 지급, 휴대폰 물류 관리를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마케팅 담당 양철희 상무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휴대폰 할부채권 유동화를 적극 지원하게 됐다"며 "미래부의 알뜰폰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향후에도 알뜰폰 사업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철 스페이스네트 대표는 "이번 지원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휴대폰을 조달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경영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알뜰폰을 찾는 고객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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