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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온라인3', '롤(LoL)'과 장기 흥행 모드로


추석 기점으로 20%대 안착하며 2위 굳혀…시장은 투톱 체제

[이부연기자] 넥슨이 서비스하고 미국 EA가 개발한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3'가 장기 흥행에 들어갔다.

피파온라인3는 지난 6월 월드컵 특수를 누리며 사상 최대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10~20%대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와 함께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 투톱으로 올라선 모습이다.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점유율 10% 후반대에 머물렀던 피파온라인3는 지난 주말과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20%대로 올라섰으며, 연휴 기간 중 25%까지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점유율 상승에는 추석 이벤트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넥슨은 5일부터 10일까지 PC방에서 피파온라인3를 즐길 경우 각종 아이템 혜택을 제공했다.

국내에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피파온라인 시리즈의 최신판인 피파온라인3는 지난 2012년 12월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이전 시리즈인 피파온라인2가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이용자를 상당수 흡수하며 점유율이 상승했고 올해 월드컵이라는 피파온라인 시리즈 최대의 흥행 특수를 누리며 국내 게임 시장을 달궜다. 월드컵이 진행 중이던 지난 6월 22일에는 99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리그오브레전드를 누르고 1위에 점유율 39%로 1위에 오르며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반짝 흥행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피파온라인3는 여세를 몰아 꾸준히 월드컵 이전 평균 점유율을 뛰어넘으며 장기 흥행중이다.

매출도 지난해 1천200억원에서 1.5배 이상 뛴 2천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피파온라인3는 중국 '던전앤파이터' 등과 함께 슨의 주요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올해들어 넥슨 전체 매출 중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36%로 중국 비중을 따라잡았다.

이제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은 리그오브레전드와 피파온라인3 두 게임의 합산 점유율이 50%를 넘어서는 투톱 체제를 굳히게 됐다. 리그오브레전드는 111주째 1위를 차지하면서 유례없는 국내 시장 장기 흥행사를 써내려가고 있고 피파온라인3도 20%가 넘는 높은 점유율로 10% 이하의 '서든어택', '리니지' 등 타 국내 게임들을 제치고 당분간 승승장구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 관계자는 "추석을 기점으로 피파온라인3는 2위권에 안착한 모습"이라며 "월드컵 이후 인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 등으로 이용자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 것이 주효했으며 연말까지 여세를 몰아가기 위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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