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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이어 MS CEO도 중국행…왜?


중국 규제기관과 갈등 조율차 방문

[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무선칩 업체 퀄컴에 이어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경영자(CEO)가 잇따라 중국을 방문하기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퀄컴과 MS는 중국 반독점 규제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이며 이번 CEO들의 중국행도 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춘, 로이터 등 주요외신은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9월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중국 정부 관계자를 만날지 아니면 중국 독점 규제 기관인 국가 공상 행정 관리국(SAIC)의 담당자를 만나 갈등을 조율할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MS는 "사티아 나델라 CEO의 중국 방문은 반독점 문제가 불거지기 전부터 계획됐던 것"이라며 "우리는 중국법을 지키며 SAIC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규제 당국인 SAIC는 지난 26일 MS의 소프트웨어 판매방식이 투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MS가 윈도에 MS오피스를 끼워파는 것은 반독점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웹브라우저와 미디어 플레이어의 거래방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2008년부터 반독점법을 강하게 적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 규제법이 외국 업체를 겨냥해 불공정하게 적용되고 있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기업 CEO들은 사업을 위한 정치의 연결 고리를 만들기 위해 중국을 자주 방문하고 있다. 퀄컴 사장인 디렉 알도 무선칩 독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주 중국을 방문해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관계자를 만났다.

사티아 나델라 CEO의 전임자인 스티브 발머도 과거 5년동안 4번이나 중국을 방문했을 정도로 임원급의 중국 방문은 연례행사차럼 빈번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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