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미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유명 비디오게임 중계서비스 업체 트위치(Twitch)를 인수했다고 전격 발표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마존이 현금 9억7천만달러에 비디오게임 중계서비스 업체 트위치를 인수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금액은 아마존 사상 최대 규모이다.
아마존은 최근 몇년 동안 사업 다변화를 위해 TV나 게임 콘텐츠 개발을 진행해왔다. 이번 인수도 게임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아마존, 게임시장 영향력 커진다
트위치는 누구나 맘대로 비디오게임 경기장면을 올리고 이를 감상할 수 있는 게임 동영상 공유 서비스이다. 월간 이용자수는 4천500만명 이상, 매달 업로드 하는 회원수도 100만명을 넘는다.
게이머들은 리니지나 마인크래프트 등의 경기 영상만 봐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이 사이트에 자주 접속해 동영상 서비스를 시청한다. 이런 인기 덕분에 트위치는 게임 콘텐츠만큼 유튜브를 넘어선지 오래됐다.
따라서 최근 파이어TV를 출시한 후 비디오 게임 시장을 공략중인 아마존은 트위치 인수로 게이머를 끌어들일 수 있는 확실한 무기를 확보한 셈이다.
게다가 아마존은 게임 관련 광고 사업까지 손에 넣게 돼 온라인 광고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구글과 야후도 트위치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구글은 트위치와 인수 협상 성사 직전단계까지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마존이 현금으로 약 10억달러를 제시하고 관련 서비스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약속하면서 트위치가 구글 대신 아마존을 선택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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