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2분기 외국환 은행의 외환거래 규모가 전분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하락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규모(은행간, 대고객 및 비거주자 거래 기준)는 447억7천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3억2천만달러(0.7%)가 감소했다.
상품별로 보면 우선 현물환 거래가 160억1천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9억5천만달러(10.9%) 줄었다. 최근 원화 환율의 큰 폭 하락에 따른 경계감에따라 은행간 거래가 줄어든 결과로 한은은 파악했다.
반면 선물환, 외환스왑, 통화스왑, 통화옵션 거래 등 외환상품 거래는 287억6천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6억3천만달러(6.0%)가 증가했다.
한은은 "비거주자와의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 감소 등으로 선물환 거래는 줄었으나, 해외증권투자 및 위안화예금 증가에 따른 자금수요 등으로 외환스왑 거래가 큰 폭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은행그룹별로는 국내은행이 202억3천만달러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고(0.1% 증가), 외은지점은 245억4천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3억4천만달러(1.4%) 감소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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