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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매년 50~100여개 첨단뿌리기술 발굴


선정된 뿌리기술에 R&D·연구인력·해외진출 지원

[정기수기자] # A사는 더 넓은 화면의 스마트폰을 구현하기 위해 화면테두리(베젤)를 기존 3mm에서 1mm 미만으로 최소화하는 금형 기술을 개발, 전 세계 아이폰6 생산량의 50% 이상 공급하고 있다.

# B사는 초소형 나사를 나사선 모양이 있는 금형 틀에 넣고 찍어 대량생산하는 마이크로 소성가공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의 소형화, 슬림화에 크게 기여했고 현재 각종 스마트폰에 적용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7일 '첨단 뿌리기술 선정 방안'을 공고한다고 6일 발표했다.

자동차·조선·반도체 등 주력산업과 신성장동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반드시 필요한 뿌리기술을 발굴하고, 선정된 첨단 뿌리기술은 중장기 연구개발(R&D), 고급기술 인력과 해외시장개척 등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첨단 뿌리기술은 주력산업 제품의 품질을 고도화하고 로봇·항공기·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신성장동력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초정밀·고도공정의 최상의 기술이다.

정부는 미래시장의 선점을 위해 첨단 뿌리기술을 발굴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숨어있는 첨단 뿌리기술을 찾고 기술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방안에 따르면 산업부는 매년 50~100여개의 첨단뿌리기술을 발굴해 선정할 계획이다. 먼저 하향식(Top-down)과 상향식(Bottom-up)방식을 통해 첨단 뿌리기술 후보군을 발굴한 뒤, 기술 후보군 중에서 기술전문가, 수요기업 등이 참여한 전문가위원회에서 평가를 통해 첨단 뿌리기술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첨단 뿌리기술 선정 절차는 7일 공고 이후 다음달 12일까지 뿌리기술 관련 산·학·연 전문가나 뿌리기업과 수요기업으로부터 첨단뿌리기술 선정 신청서 접수를 받아 기술 후보군을 발굴하고 이어 10월까지 전문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첨단 뿌리기술을 선정해 공고할 계획이다.

정부는 선정된 첨단 뿌리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을 파악해 확인하고, 첨단 뿌리기술 보유기업 확인은 기술보유 여부만으로 판단할 방침이다. 또 급변하는 뿌리기술 추세를 반영하기 위해 선정된 첨단 뿌리기술은 3년마다 재심사할 예정이다.

선정된 첨단 뿌리기술 보유기업에 대해서는 높은 기술수준에 걸맞게 중장기 R&D, 고급기술인력과 해외시장 개척 등 차별화된 지원책을 펼쳐 세계적인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최태현 소재부품정책국장은 "첨단 뿌리기술은 국내 주력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기술분야"라며 "뿌리기술의 확보와 선점이 국내 주력산업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국내 뿌리기업이 첨단 뿌리기술을 확보하고 향상시켜 나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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