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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화웨이, 상반기 스마트폰 판매량 62%↑


남미-중동 등서 강세…2분기만 2천56만대 공급

[안희권기자]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로 올라선 화웨이가 올 상반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화웨이가 올 상반기에 전년 대비 62%나 많은 스마트폰을 공급했다고 29일 보도했다.

화웨이는 남미와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 공급량이 크게 늘면서 상반기에만 3천427만대를 출하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급성장하는 사업자 중 하나로 평가를 받고 있다.

화웨이는 이런 성장세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8천만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샤오 양 화웨이 컨슈머사업그룹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화웨이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판매 채널이 늘면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 1위 삼성 위협

세계 1위 사업자인 삼성은 이달초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2분기 영업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화웨이는 상반기 공급량이 62% 늘었다. 1분기에 스마트폰 1천371만대를 공급했고 2분기엔 2천56만대를 출하했다.

화웨이는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해 자립으로 3위권에 진입했다.

화웨이는 연구개발(R&D) 인력만 총직원수의 46%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매출의 10%를 여기에 투자하고 있다. 2004년 모바일 칩 업체 하이실리콘을 자회사로 세워 화웨이가 쓰는 모바일 칩의 50%를 충당하고 있다.

특히 화웨이는 전세계 통신사에 4G 등 통신장비를 납품하면서 구축한 협력 관계를 활용해 스마트폰을 공급함으로써 단기간내 시장 점유율을 키울 수 있었다. 게다가 중국 4G TD-LTE 통신장비 개발을 전담했기 때문에 다른 업체보다 성능이 우수한 4G폰을 조기에 공급할 수 있었다.

화웨이는 애플처럼 모바일 칩을 만들어 사용하고 품질 고급화에도 성공했기 때문에 고가폰 시장에서 삼성을 위협할 수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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