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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협의체 구성, 이유가 호칭?


소통 창구 일원화 목적

[정은미기자] 오는 10월 통합법인 출범을 앞두고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 직원들간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양 측이 최근 업무를 공유하는 협의체를 구성했다.

23일 다음과 카카오에 따르면 두 회사는 직원들에게 협의체를 발족했다. 양 측은 경영 및 서비스 등 9개 부문에 대해 협의체를 만들었으며, 부문마다 각 회사를 대표하는 직원을 내세워 부문장을 맡도록 했다.

회사 측은 협의체 구성과 관련, 회사간 서비스 부문별 실무진 교류가 확대되면서 소통 창구를 일원화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다음과 카카오는 권위적인 문화를 없애고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부장, 과장, 대리라는 직급 대신 각각 영어이름과 님이라는 호칭을 쓰고 있다.

다음과 카카오 직원들도 호칭에 대한 최종안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각자 서로의 방식을 존중해 불러주고 있다. 일주일에 3~4번씩 다음 한남동 사무실을 찾는 김범수 의장에 대해 다음 임직원들은 그를 '브라이언(Brian)'으로 부르고 있으며, 김범수 의장 역시 다음 최세훈 대표와 임직원들에게 '세훈님'과 같은 식으로 님을 붙여 부르고 있다.

그러나 양사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영어이름과 님이라는 호칭으로는 직원간 책임자가 명확하지 않아 주요 업무와 현안에 논의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 이에 합병을 위한 TF(태스크포스)팀 발족전 협의체를 구성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협의체는 합병을 위한 TF(태스크포스)팀이 발족되지 않은 상황에서 합병 전까지 업무를 공유하고, 사업을 논의하는 창구를 일원화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며 "합병완료 후 조직 통합을 준비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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