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하나금융지주는 18일 상반기 누적 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6천101억원이라고 발표했다. 2분기 순이익은 80.94% 급증한 4천174억원이다.
상반기 순이익 성장은 양호한 대출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949억원)과 수수료 이익(91억원)의 증가로 핵심이익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충당금 안정화로 인한 경상 이익 개선과 원화 강세에 따른 비화폐성 이익 증가도 보탬이 됐다.
미래 성장 동력인 총자산은 신탁자산을 포함해 393조6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조4천억원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NIM(순이자마진)은 전분기 대비 0.02%p 증가한 1.93%를 기록했다. 그룹의 주요 경영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 및 ROA(총자산순이익률)는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각각 6.06%, 0.42%로 집계됐다.
그룹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분기 대비 0.02%p 상승한 1.42%, 총 연체율은전분기와 동일한 0.68%를 기록했다.
◆계열사 하나·외환銀 상반기 실적 개선…대출자산 증가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55% 증가한 5천562억원이다. 대출자산 증가와 충당금전입액 감소로 순이익이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은 지난 1분기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합병 관련 주식처분이익 효과로 전분기 대비 0.7% 감소한 2천771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신탁자산을 포함해 전분기 대비 5.3% 증가한 194조2천억원이다.
NIM은 전분기 대비 0.03%p 상승한 1.5%,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09%p 하락한 1.33%, 연체율은 0.07%p 감소한 0.51%다.
외환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대출자산 증가와 SK하이닉스 투자주식 매매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3.4% 증가한 3천194억원을 기록했다.
외환은행의 총자산은 신탁자산을 포함해 전분기 대비 1.3% 상승한 146조9천억원이다.
NIM은 전분기 대비 0.03%p 하락한 2.04%,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15%p 상승한 1.27%, 연체율은 0.06%p 상승한 0.56%이다.
하나대투증권은 2분기 희망퇴직 관련 비용으로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3억 감소한 19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68억원 감소한 62억원이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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