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구본무 LG 회장이 8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주요 경영진들과 7월 임원세미나를 갖고 '내실 있는 성장'을 주문했다.
이날 구본무 회장은 "우리가 원하는 모습은 빠르게 성장하는 곳에서 차별화된 고객 가치로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라며 "경영진이 앞장 서서 주력해야 할 분야와 시장을 제대로 선택하고 선도 상품을 만들어, 고객이 찾도록 하는데 자원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내실이 없는 성장에 매달리는 것은 우리의 미래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면밀한 계획을 세우고, 철저하고 집요하게 실천하여 반드시 '내실 있는 성장'을 이끌어 달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또 여름철을 맞아 "자연 재해가 많은 시기인 만큼 사업장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동안 혁신을 통한 시장 선도를 강조해온 구 회장이 이를 바탕으로 내실을 꾀하는 등 본격적인 성과 및 수익성 관리 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LG 관계자는 "성장성이 높은 시장에서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선도 상품으로 매출과 동시에 수익성 측면에서 성과를 창출하는, '내실 있는 성장'을 해야 한다는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LG의 경우 주요 계열사인 LG전자는 2분기 스마트폰 경쟁력 확보를 통한 관련 사업의 흑자전환 등 전체 영업익 5천억원대의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원화 강세 등 어려운 여파 속에서도 시장 선도 전략의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제품 및 기술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해온 만큼, 실적개선 등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분위기다.
한편 이날 임원세미나에는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임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경영진의 마인드 컨트롤이 본인은 물론 구성원들의 창의성과 잠재능력을 발휘하게한다는 취지에서, 양창순 정신건강의학과 박사의 '성공하는 리더의 마음경영' 특강도 진행됐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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