ℓ당 16.5km…르노삼성, 디젤세단 'SM5 D' 출시

[정기수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3일 디젤세단 'SM5 D(SM5 Diesel)'를 출시하고, 고객인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SM5 D는 Drive More(뛰어난 연비로 더 많이 탈수 있는), Demonstrated Techno(뛰어난 기술력으로), Differentiated Diesel(디젤세단의 차별화 선언)의 의미를 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된 사전계약을 통해 약 1천500대 이상의 사전 계약 실적을 올렸다.

SM5 D는 르노의 1.5 dCi 디젤엔진과 독일 게트락사의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을 적용, 16.5km/ℓ의 연비를 달성했다.

SM5 D에 탑재된 1.5 dCi 엔진은 연비 및 이산화탄소 배기가스 저감효과가 탁월하며, NVH도 향상시켰다. 이미 다운사이징이 보편화 되어 있는 여러 유명 해외브랜드에 1천100만대 이상 공급하고 있으며 벤츠, 닛산, 르노 등 26개 차종에 적용되고 있는 고성능 디젤 엔진이다.

여기에 벤츠, BMW, 볼보, 페라리 등 브랜드에 적용된 독일 게트락사의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파워시프트 DCT)이 조합해 효율성 높은 파워트레인을 완성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SM5 D는 5년간 운행시 경쟁사 가솔린 2.0 모델 대비 약 600만~700만원의 유지비 절감 효과가 있다. 타사 LPG 모델 대비로는 약 2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다운사이징 엔진 적용을 통해 세금 혜택도 받는다.

또 디젤 차량이 LPG 차량보다 연비와 토크 등에서 유리한 만큼, 시내주행비율이 높고 주행거리가 많은 택시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르노삼성은 내다보고 있다.

판매 가격은 SM5 D 2천580만원, SM5 D 스페셜 2천695만원이다.

르노삼성 영업본부장 박동훈 부사장은 "수입브랜드들은 이미 제품의 60% 이상이 디젤 세단으로 팔리고 있다"며 "SM5 D를 통해 국내 디젤 세단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운사이징은 전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똑같이 추진하고 있는 명제 중 하나"라며 "르노삼성은 SM5 TCE, SM5 D를 통해 다운사이징 기술력의 보유를 증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SM5 D의 출시를 통해 르노삼성은 SM5 플래티넘, SM5 TCE 등과 함께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