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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선, 수원 벨트가 승부 가른다


與 '나경원' VS 野 '손학규' 전망, '신구' 도지사 대결될 수도

[채송무기자] 여야가 7·30 재보선 승리를 위한 공천 작업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지역구 4곳 중 3곳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수원 지역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수원 지역 선거는 경기도 지역 선거의 구도를 형성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 이 때문에 여야는 모두 중진과 신진을 포함한 최강 구도를 구성해 '필승' 공천을 하려 노력하고 있다.

핵심 지역은 수원 병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당선으로 재보선에 포함된 이 지역은 여야 모두 핵심 인사들을 배치하면서 선거 구도를 잡아나가려 하고 있다. 더욱이 야권은 경기도지사 출신으로 이 곳에서 인지도가 높은 손학규 상임고문(사진 上)의 전략 공천을 검토 중이다.

여당은 대중성이 뛰어난 나경원 전 의원(사진 下)을 중심으로 수원 벨트의 공천을 심사숙고 하고 있다. 일단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지역구인 수원 병(팔달)에 나 전 의원을 배치하고, 이후 다른 후보들을 공천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이 22~25일 공천 접수 결과 수원 병에는 김영욱 전 수원지방법원 사무국장, 김현태 대한약사회 부회장, 오병주 전 서울지검 부장검사, 임호영 전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가 등록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공천 전략의 중심은 손학규 상임고문이다. 손 상임고문은 과거 새누리당의 텃밭이라고 불릴 정도로 두터운 여당세의 경기 분당을에서 당선될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손 상임고문은 경기 수원 병에 전략공천될 가능성이 높다. 김영진 경기도당대변인이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했지만, 지도부의 손 고문 공천 의지가 강하다.

새누리당은 공천 신청이 없는 경기 수원 정(영통)에 대해서는 다시 공천을 받을 예정인 가운데 이준석 전 비대위원을 전략공천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야권의 손학규 상임고문과의 대결을 피하기 위해 나경원 전 의원을 수원 정으로 배치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백혜련 전 수원지검 검사, 이용득 최고위원, 김재두 전 청와대 행정관, 김태호 국회부의장 비서관, 김명수 전 수원시의회 의장, 김용석 김진표 전 의원 보좌관이 나선다.

김한길 대표 측인 박광온 대변인이 유리하다는 전망이 있으나 여성 의원들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는 백혜련 전 검사의 추격세가 상당하다.

경기 수원을(권선)의 경우 새누리당에서는 이 지역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미경 전 의원을 비롯해 박홍석 전 경기일보 편집국장, 서수원 대한노인복지후원회 이사, 염규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유형욱 대통령 직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 등이 신청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라는 거물이 공천 신청을 해 눈길을 끄는 가운데 이기우 전 의원과 박용진 홍보위원장, 고정주 신풍산업사 대표와 이대의 중앙위원이 도전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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