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1분기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은 개선됐으나, 안정성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1분기 상장기업 경영분석(속보)' 자료에 따른 것이다. 상장사 1천518곳, 비상장 주요기업 144곳(금융/보험, 공정위 지주회사 제외)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자료에 의하면 성장성을 보여주는 지표중 매출액 증가율은 호전됐다. 전분기말에 비해 총자산 증가율은 올라갔지만 유형자산증가율은 낮아졌다.
1분기 매출액증가율은 1.5%로 전년 동기 대비 2.0%p 높아졌다. 총자산증가율은 1.7%로 전분기말 대비 1.1%p 올라갔다. 유형자산증가율은 0.2%로 전분기말보다 상승률이 1.7%p 내려갔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 세전순이익률은 모두 전년 동기에 비해 좋은 성적을 냈다.
영업이익률은 5.2%로 전년 동기보다 0.4%p 증가했다. 세전순이익률은 5.6%로 전년 동기 대비 0.8%p 높아졌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은 477.7%로 전년 동기에 비해 55.7%p 올라갔다.
안정성을 보여주는 부채비율, 차입금의존도는 전년 동기보다 상승하며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부채비율은 97.2%로 전분기말 대비 1.7%p 높아졌다. 차입금의존도는 25.5%로 전분기말보다 0.1%p 올라갔다.
현금흐름의 경우, 순현금은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보다 규모가 감소했다. 현금흐름보상비율은 낮아졌다.
업체당 평균 순현금증가액은 21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54억원보다 줄었다.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유입과 재무활동을 통한 현금조달 규모가 축소된 영향이 컸다.
현금흐름보상비율은 45.2%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4%p 하락했다. 제조업의 경우 영업활동 현금유입이 감소했다. 현금흐름보상비율은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수입으로 단기차입금과 이자비용을 어느 정도 부담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비율을 말한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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