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서울 동자동 쪽방촌에 샤워실·세탁실·북카페와 같은 주민 편의시설과 IT카페, IPTV룸과 등을 제공하는 정보통신기술(ICT) 복합문화공간 '동자희망나눔센터'가 24일 문을 열었다.
KT희망나눔재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각각 3억원과 1억원을 조성해 지은 동자희망나눔센터는 용산구 후암로 75길에 위치했으며,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으로 구성돼있다. 동자희망나눔센터는 자립·배움·상상을 컨셉트로 했으며 쪽방촌 주민을 대상으로 자활, ICT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센터 운영을 돕는다. 미래부는 어르신IT봉사단, 배움나라서비스, 대학생 정보보호 동아리와 연계해 동자동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정보활용 교육, 스마트폰 이용방법 및 정보보호수칙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또한 동자희망나눔센터 건물 및 주변에 공공 와이파이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공공일자리 사업을 통해 인건비를 지원한다. 함께하기를 원하는 기관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02-3144-7700)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 날 행사에는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황창규 KT회장, 서울시 강종필 복지건강실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주현 사무총장, 동자동 쪽방촌 주민 등이 참석했다.
미래부 최문기 장관은 "동자희망나눔센터를 ICT 기반의 주민 복지시설로서 기업·정부 협력 프로그램의 모범 사례로 정착시키고 이의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창규 KT회장은 개소식 기념사에서 "동자희망나눔센터가 쪽방촌 주민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나눔·행복· 희망을 키워나가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정보격차해소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문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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