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19일 열린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원자력발전소 안전 문제를 놓고 여야 의원들이 공방을 벌였다.
이날 야당은 원전의 안전성을 지적하며 수명 연장의 위험성을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은 이날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자체 검증한 월성 1호기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원자력안전기술원이 중간 검증한 결과 46개 분야가 검증기준에 미흡하다"고 밝혔다.
이어 "수명연장을 목표로 10년, 20년 동안 수명연장기한이 끝날 때까지 검사할 것인가. 언젠가는 포기해야 한다"면서 "세월호 참사를 보고 교훈을 얻어야 된다"고 지적했다.
여당과 정부 측은 원전 활용의 불가피성을 들어 반박했다.
새누리당 김상훈 의원은 "우리는 발전을 위해 가스를 마음대로 도입해 쓸 수 있는 나라가 아니어서 안전한 원전을 추구해야 한다"며 "원전을 대체할 수 있을 만한 에너지원이 발견된다면 대체 방식을 선택할 수 있지만 현재로선 원전은 불가피한 차선책"이라고 말했다.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도 "안전에 관한 한 의혹이 없게 하기 위해 상당히 노력 중"이라면서 "철저하게 한다는 측면에서 (심사) 시간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 노후원전이 9기로, 기본적으로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한 계속 운영하는 게 원칙"이라며 "고리1호기, 월성1호기 등 설계수명이 완료된 경우 안전성을 전제로 (수명연장을)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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