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회사 재건을 추진중인 블랙베리가 감청이나 해킹 걱정을 덜어주는 안전한 메시징 서비스를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IT매체 리코드에 따르면 블랙베리는 이날 같은 회사나 다른 회사 사람들과 안심하고 문자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블랙베리 메신저(BBM) 보안 버전을 공개했다.
BBM 보안 버전은 미국연방정부가 만든 암호화 모듈 표준 FIPS 140-2 인증을 받아 정보 유출을 피할 수 있다. 이런 보안 특성 때문에 방위산업체처럼 통제된 환경 아래 근무해야 하는 기업이나 정부 기관에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서비스는 현재 일부 법인이 채택중인 블랙베리6를 포함한 이후 버전이나 블랙베리10에서 사용할 수 있다. 블랙베리는 앞으로 이 서비스를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블랙베리는 그동안 고수했던 고성능 스마트폰 중심에서 벗어나 중저가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폭스콘과 손잡고 저가폰을 출시해 동남아 신흥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이런 움직임의 일환이다.
한발 더 나아가 블랙베리는 기업들에게 인기가 좋은 메시징 서비스를 별도 상품으로 분리해 새로운 수입원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그 첫 제품이 이번에 나온 것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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