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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장관에 IT전문 여성의원 김희정 내정


'셧다운제' 등 규제정책에 긍정적 시선 기대

[허준기자] 여성가족부 장관에 IT전문 여성의원인 새누리당 김희정 의원이 내정됐다.

청와대는 13일 경제부총리와 미래창조과학부, 여성가족부 등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조윤선 전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여성가족부 수장 자리에는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됐다.

김희정 내정자는 부산 출생으로 연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2004년 17대 국회 최연소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지난 2009년에는 IT전문성을 인정받아 초대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으로 취임, IT산업 육성을 위해 일했다. 그러나 1년 뒤 2010년 청와대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19대 국회에 재입성한 김희정 내정자는 여성가족위원회 위원,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를 맡았다.

미래창조방송통신위원회(옛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서 잔뼈가 굵은 김희정 전 의원이 여성가족부 장관에 내정됨에 따라 IT업계는 여성가족부의 업계 규제정책의 변화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특히 여성가족부의 '셧다운제' 규제를 받고 있는 게임업계는 김 내정자가 교문위와 여가위에서 상임위 활동을 한 만큼 균형잡힌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T산업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 장관에 임명돼 기대가 크다"며 "청소년 보호와 산업발전이라는 두 측면을 균형잡힌 시각으로 바라봐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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