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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靑, 오늘 개각 발표하면 반칙"


"개각은 신임 총리 제청이 원칙"…오늘도 후반기 원구성 불투명

[이영은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사진) 원내대표가 "오늘 개각 발표를 한다면 그것은 반칙"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각은 신임 총리의 제청으로 하는 게 원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 운영을 반칙으로 하는 나라에 미래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극단적 이념 편향과 역사인식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헌법 정신과 헌정 체제를 부정하는 총리 후보자 문제로 대한민국 에너지가 소모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후보자는 사과할 뜻이 없다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한다.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 '국민화합 총리'인데 총리도 되기 전에 국민과 싸우겠다는 총리 후보자를 통해 우리는 국민과 공감할 수 없는, '공감능력 제로'라는 자질을 또 발견하게 된다"라고 일갈했다.

또한 "위안부에 대한 사과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총리 후보에게 '노망이 든 사람이 아니냐'는 위안부 할머니 발언이 오히려 국민 공감을 얻고 있다"면서 "나라를 제대로 운영하려면 이런 소모적인 논쟁을 하지 않도록 문 후보자 자신과 청와대가 결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19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 "오늘로 예정한 원 구성이 현재로서 불투명하다"며 "오늘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를 다시 만나는데 어제 국회의장이 낸 중재안에 답을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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