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정장선 전 의원이 평택을 재보선 선거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7월 30일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다"며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정치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우리 국민은 점차 자신감과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 어려워진 경제와 깊어가는 사회 갈등,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얽혀 이대로 가면 우리가 퇴보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다"며 "그러나 이를 해결해줘야 할 정치가 해결은 고사하고 국민들로부터 더욱 멀어져가고 있다"고 정치 변화를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이 사건의 본질은 정치이며 이런 시스템으로는 한발자국도 나갈 수 없다는 생각을 깊이 했다"며 "정치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제가 다시 돌아오면 통합의 정치를 복원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대립과 불신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직면한 커다란 문제, 청년 실업·고용 연장 문제·사회 복지·양극화 해소를 위해 통합의 정치, 상생의 정치를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지체되고 있는 미군 이전 평택 지원 사업, 대폭 축소된 황해경제자유구역 사업, 최근 정체되고 있는 평택항 개발 등을 본궤도에 올려놓고 완성하겠다"며 "평택 지역의 경제 발전과 함께 교육의 질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전 의원은 16대부터 18대까지 평택을에서 내리 3선을 지냈으나 18대 국회의 폭력 사태 등 여야의 극한 충돌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를 내놓으면서 19대 국회에 불출마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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