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애플이 조세 회피 혐의로 유럽연합(EU)의 조사를 받게 됐다. 아일랜드에 자회사를 세운 뒤 탈세를 했다는 혐의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아일랜드 자회사를 통해 탈세한 의혹을 받고 있는 애플에 대해 정식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리코드가 10일(현지 시간) 아일랜드 국영 방송인 RTE를 인용 보도했다.
이에 앞서 EU 경쟁당국은 지난 해 역내 몇몇 국가의 법인세 관행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EU는 아일랜드에 관련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상원 역시 지난 해 4월 애플이 아일랜드 코크 주에 등록된 자회사를 통해 수 십 억 달러 가량의 세금을 회피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당시 자회사를 통해 미국 이외 지역 수입에 대해서는 법인세율을 3.7%만 적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법인세율은 미국에서 적용되는 35%의 10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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