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구글 크롬북 사용자도 이제 구글플레이에서 구매한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오프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크롬북은 크롬 운영체제(OS)를 내장한 클라우드 기반 노트북으로 인터넷 연결을 통한 빠르고 간편한 웹 브라우징 작업을 위해 설계됐다. 때문에 각종 프로그램이나 파일도 일반 노트북처럼 하드디스크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내장된 클라우드 연결을 통해 접속하고 각종 웹 앱을 통해 문서 작성 및 사진 편집, 음악 감상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구글은 크롬북을 일반 노트북처럼 사용하고 싶은 사용자들의 요구에 따라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고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있다.
구글이 오프라인 TV 시청 기능을 지난달 공개했으나 크롬 확장 프로그램으로 OS에 반영된 것은 지난주부터다. 오프라인 작업 기능 확대로 구글플레이 서비스가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교육분야 이용률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플레이 활성화 기대
크롬북은 저렴하고 성능도 나쁘지 않아 교육 기관에서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달러(약 21만원)하는 에이서 크롬북은 아마존 노트북 부문에서 판매 1위에 오른 제품 중 하나다. 구글 크롬OS는 기존 컴퓨터바이러스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사용자가 드라이버를 업데이트하거나 소프트웨어 패치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크롬북은 웹에 접속해야 거의 모든 기능을 실행할 수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상태에선 무용지물이다. 구글은 이를 보강하기 위해 최근 오프라인에서 지메일이나 구글독스를 작업할 수 있는 기능들을 선보였다.
여기에 비행기처럼 네트워크 연결 상태가 불안정하더라도 구매한 동영상 콘텐츠를 크롬북으로 재생할 수 있는 오프라인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에 따라 구글플레이 관련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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