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현재의 기가 와이파이보다 데이터 용량을 2배 늘리는 2 채널(FA) 기가 와이파이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발표했다.
2 채널 기가 와이파이는 와이파이 통신에 사용되는 5㎓ 주파수 대역에서 80㎒ 대역폭 2개 채널을 동시 사용해 활용 가능한 데이터 공간을 2배로 확대하는 기술이다. 향후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같은 커버리지 내에서 2배의 사용자를 수용할 수 있어 사용자가 많이 몰리는 곳에서 쾌적하게 무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2 채널 기가 와이파이는 근접 채널을 동시에 사용할 경우 발생하는 간섭 현상 때문에 개발이 쉽지 않은 것으로 평가돼왔다. SK텔레콤은 채널간 간섭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필터 기술을 적용해 두개 채널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기술은 특별한 소프트웨어 변경없이 이용자들에게 바로 적용된다. 노트북 및 스마트폰 등 와이파이가 지원되는 모든 단말 사용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와이파이 사용환경 개선 효과를 누리게 된다.
SK텔레콤은 테스트베드 운영 결과를 토대로 문제점을 보완하고 최적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와이파이망 사용자들에게 최적의 데이터망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수준을 만든 후 이르면 올 하반기 상용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2 채널 기가 와이파이 등 차별화된 기술과 장비를 통해 스마트폰 이용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고객 편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신기술을 가장 먼저 개발하고 도입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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