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미래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은 디지털 세상과 물리적 세상이 융합되는 것을 의미한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여기서 제공되는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통합되는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SK텔레콤 김유신 부장은 29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4넥스컴'에서 '스마트한 사물(Smart things)-디바이스 관점에서 본 ICT 패러다임 변화'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와 같이 주장했다.
김 부장은 "2008년 아이폰이 탄생한 이후 스마트폰 시대로 들어오면서 세상이 완전히 변했다"며 "하지만 스마트폰이 세상을 바꾼게 아니라 스마트폰에서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한 서비스가 세상을 바꾼 것"이라며 강연을 시작했다.
애플이 지난 2008년 아이폰과 함께 SDK와 앱스토어를 공개한 이후 수만개의 앱들이 탄생했다. 그 가운데 성공한 앱들은 소수로 대표적인 것이 게임사 로비오이며, 이후 드롭박스, 에버노트 등이 유명해졌다. 최근에는 카카오톡, 다음지도 등 광고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앱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김 부장은 "스마트폰 탄생 이전에도 위피, 음성통화, 메시징 등을 활용하는 IoT는 존재했다"며 "단 이 서비스들이 지금과 다른 점은 통신사와 제휴를 맺은 업체들만 만들어서 서비스해야 하고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며, 앞으로는 네트워킹을 통해 수많은 물리적 기기들이 소프트웨어와 연결되는 진정한 의미의 IoT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IoT를 스마트한 사물로 정의했다. 이는 사물이나 기기에 정보처리가 가능한 지능이나 센서를 탑재해 스마트 기기와 연결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김 부장은 "최근 핏빗(Fitbit), 헬스온샤인 등 몸에 지니면 활동량을 체크해 알려주는 진화된 만보기기들이 유행하고 있다"며 "이들의 특징은 네트워크로 연결돼 기록을 남기고 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 스마트 미디어, 스마트빔, 스마트 오디오 등 최근 나오는 제품들도 같은 맥락에서 향후 상업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멤스(MEMS, Micro Electro Machanics System), 센서를 활용해 자극을 전기적 신호로 바꿔서 전자적으로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분야도 발전하면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탄생할 IoT 생태계에 대해 이해하고 여기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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