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작년 국내 기금운용평가에서 양호 이상 등급이 전년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획재정부가 국무회의에 보고한 '2013 회계연도 기금운용평가 결과'에 따르면, 자산운용평가 부문에서 전체 44개 기금 가운데 '양호' 이상 등급은 전체의 77.2%(34개)로 전년보다 8.8%p 증가했다.
가장 높은 등급인 '탁월'에는 ▲사립학교교직원연금기금 ▲국민연금기금 ▲신용보증기금 ▲남북협력기금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 ▲주택기금신용보증기금 등 6개 기금이 선정됐다.
반면에 가장 낮은 등급인 '아주 미흡'에는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아주 미흡' 바로 윗 등급이지만 역시 부진한 등급인 '미흡'에는 ▲낙동강수계관리기금 ▲국민건강증진기금 등 2곳이 선정됐다.
44개 기금의 자산운용평가 점수는 70.6점으로 전년과 같았다.
자산운용규모가 큰 대형기금일수록 점수가 우수하게 나왔다. 1조원 이상 대형 기금은 75.0점, 1천억~1조원의 중형 기금은 73.2점, 1천억원 미만의 소형 기금은 64.6점을 기록했다.
한편, 39개 기금의 108개 사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업운영평가 점수는 전년보다 1.9점 오른 64.3점으로 집계됐다.
'보통' 이상 등급이 75.9%로 전년보다 5.4%p 증가했고, '미흡' 이하 등급은 24.1%로 전년에 비해 5.4%p 감소했다.
이번 평가 결과는 이달 말 국회에 제출된 뒤 5~9월에 2015년도 기금운용계획안을 수립할 때 참고하게 된다. 또한 내달 예정된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도 평가결과가 반영된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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