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투자자문사들의 작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껑충 뛰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40개 투자자문사의 지난 2013 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 순이익은 307억원으로, 전년의 140억원보다 119%(167억원)이나 뛰었다. 계약고 증가로 수수료 수익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영업규모가 회복세였다. 일임 13조8천억원, 자문 9조1천억원 등 전체 일임/자문계약고는 3월말 현재 22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말 대비 3조원 늘어난 수치다. 증권사 등과 맺은 투자일임계약 증가 덕을 봤다.
영업수익(매출액)은 2천724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일임 계약고 증가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가 등으로전년 대비 7.9%(200억원) 증가했다.
수수료 수익은 1천219억원으로 전년보다 159억원이 불어났다. 고유재산 운용수익은 전년 대비 58억원 늘어난 1천407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별 순이익은 VIP(132억원), 케이원(118억원), 디에스(72억원), 머스트(46억원), 타임폴리오(21억원)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상위업체에 대한 쏠림 현상이 더욱 강화됐다.
상위 10사의 당기순이익(459억원)은 전체 투자자문사 전체 투자자문사 순이익(307억원)보다 훨씬 컸다. 순이익 상위 10사는 영업 점유율은 전체 자문사의 36%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11%p나 높아졌다.
순손실을 낸 자문사는 78곳으로, 전체(140사)의 55.7%였다. 전년보다 1사 줄었다.
3월말 기준 투자자문사의 총 자산은 6천5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6억원)증가했다. 증권투자 비중이 48.5%로 전년(50.2%) 대비 하락했다. 반면에 현금 및 예치금은 37.4%로 전년(33.1%) 대비 상승했다.
총부채는 743억원으로 전년 대비 6.1%(48억원) 줄어들었다. 차입부채가 전년 대비 76억원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한다.
자기자본은 5천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2.0%(115억원) 증가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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