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여야가 8일 향후 1년 동안 원내 사령부를 이끌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차기 원내대표는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높아진 국민들의 사회안전망 구축 요구 속에서 후속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하반기 원 구성을 책임진 '힘 있는 원내대표'로 높아진 국민들의 정치 불신도 이겨내야 한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이완구·주호영 의원이 단독 후보로 출마해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상태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4파전을 이루며 경쟁이 치열하다. 3선의 노영민(청주 흥덕을)·최재성(남양주갑)·박영선(구로을) 의원과 4선의 이종걸(안양 만안·이상 기호순) 의원이 경쟁하고 있다.
일단 당내 평가로는 노영민·박영선 의원이 앞서가고 있지만 결선 투표가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결선 진출자에 따라 당선자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
일단 김근태계로 분류되는 민주평화연대 출신인 노영민 의원은 충청권 출신이고,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낸 이력이 있어 친노 계열 의원들의 지지가 예상된다.
박영선 의원은 초재선 개혁 모임인 '더좋은 미래'와 당내 486 의원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최초의 여성 원내대표가 되겠다는 각오다.
이종걸 의원은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신주류'가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당내 혁신모임을 이끌고 있는 최재성 의원은 정세균 계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선 투표에서는 당 내에서 가장 큰 힘을 낼 수 있는 친 문재인 계와 비 문재인 계 연합의 대결 양상이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박영선 의원과 이종걸·최재성 의원 중 결선 투표에 누가 오를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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