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소니가 오는 5월 전략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2'의 국내 출시를 확정한 가운데, 이른 시일내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밴드'도 선보일 계획이다.
두 제품 모두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4)에서 공개돼 주목을 받은 바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내달 8일 '엑스페리아Z2'의 국내 출시를 알리는 공개 행사를 갖는다.
국내 모바일 사업 부진으로 별도 조직이던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를 지난 2013년 1월 소니코리아에 통합한 이후 공개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소니코리아는 지난 1월 엑스페리아Z1을 국내 출시했지만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이벤트를 진행했을 뿐 행사를 갖지 않았다.
소니는 이번 공개 행사를 통해 국내 모바일 사업에 대한 포부 및 향후 전략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향후 국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인 만큼 최근 주목받고 있는 웨어러블 제품군의 '스마트밴드 SWR10(이하 스마트밴드)'도 이른 시일 내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엑스페리아Z2와 동시에 출시될 가능성은 있으나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소니는 이미 해당 제품을 소량 들여와 국내 판매에 앞선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스마트밴드'와 연동해 사용하는 '라이프로그' 국내판 앱을 준비 중이다.
소니가 엑스페리아Z2와 함께 스마트밴드를 같이 들여오는 것은 웨어러블-스마트폰-앱을 기반으로 한 소니만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프로그'는 스마트밴드뿐 아니라 스마트폰의 사용, 활동 데이터를 수집, 기록해 사용자가 스스로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진단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준다.
이를 테면 스마트밴드로는 운동량과 운동 시간 등을 기록하고 스마트폰으로는 모바일 기기 사용, 엔터테인먼트 및 소셜 활동 등을 시간 흐름에 따라 수집한다. 타사의 비슷한 제품과 서비스들이 건강, 운동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스마트밴드는 삶 자체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소니 측은 "스마트밴드와 라이프로그 앱은 엔터테인먼트와 소셜 활동 등 인생을 유용하고 다채로운 방식으로 기록한다"라며 "사용자는 과거를 추억하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며 미래를 계획할 수 있다"고 컨셉을 설명했다.
한편 오는 8일 소니가 선보이는 '엑스페리아Z2'는 5.2인치 풀HD 디스플레이, 퀄컴 2.3기가헤르츠(GHz)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 3G 램(RAM), 2천70만 화소 후면 카메라, 3천200mAh 배터리 등을 탑재한 최신 스마트폰이다. 소니 제품의 특징인 방수, 방진 기능도 물론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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