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30일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과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환경단체인 한국녹색회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원파와 한국녹색회가 청해진해운 및 유병언 전 세모 회장과의 관련성을 부인한 데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정윤재 한국녹색회 회장이 2007~2009년 청해진해운의 대주주였고 유 전 회장의 차남 혁기 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문진미디어 이사를 역임했다면서 법인등기부등본을 제시했다.
또 김 의원은 정 회장이 구원파 소식지인 '글소리' 기고를 통해 "내가 구원을 받았던 당시 군 제대 후 복학해 서울대 정치학과 4학년으로 공부하고 있었다"고 서술했다면서 이것이 구원파 신도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구원파 안성교회 대표인 이용화씨는 한국녹색회 이사를 역임했고, 구원파 사무국 총무 이은우씨는 문진미디어 대주주이자 이사를 맡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유 전 회장 일가의 많은 회사와 한국녹색회, 구원파는 연관성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결국 이들은 한뿌리"라며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이들의 연관고리를 파헤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이들이 세월호 참사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그들이 책임져야 할 게 무엇인지 진실을 밝혀내겠다"며 "정부 당국자들은 이들과 관련된 검은 유착관계를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반론문
위 기사와 관련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고 있지 않으며, 청해진해운의 대주주인 해지와 천해지의 대주주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아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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