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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TV-가전 비수기 '직격탄'


영업이익률 1%대 시장예상치 하회···2분기 '기대'

[민혜정기자] 삼성전자의 TV와 가전을 책임지는 CE부문이 올 1분기 비수기 직격탄을 맞았다. 영업이익률이 1%대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성적을 거뒀다.

28일 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3조6천800억원, 영업이익 8조4천9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CE부문은 매출액 11조3천200억원, 영업이익1천900억원을 달성했다. TV사업을 담당하는 VD사업부는 매출 7조3천900억원을 기록했다. CE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21%, 영업익은 71% 감소해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전년동기와 비교했을 때도 CE부문 매출은 0.7%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은 17% 감소했다. 특히 영업익에 대한 시장예상치가 2천억원 후반대에서 3천억원대 초반대에 형성됐던 걸 감안하면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아니라도 저조한 실적을 거둔 것.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계절적 요인에, 신제품 출시 준비에 따른 비용 발생이 실적에 부담이 됐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측은 "비수기 진입으로 평판 TV 수요가 감소했다"며 "시장 성장률을 상회했지만, 시장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가전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 속 판매량이 줄었고, 신제품 출시 준비 등 비용증가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2분기는 자신감을 보였다. TV 시장은 2분기도 비수기지만 올해는 '월드컵'이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월드컵 특수 및 신제품 출시 효과 등 수요가 소폭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UHD TV는 라인업 확대 및 출시 경쟁 등 큰 폭 성장 기대된다"고 말했다.

생활가전의 경우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는 "'셰프컬렉션'과 같은 수퍼 프리미엄부터 지역 특화 보급형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제품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며 "올해 생활가전 사업은 매출 두 자리수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월드컵 특수를 노릴 수 있는 지역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과 2분기가 TV 시장의 비수기라는 점은 다음 분기 실적의 '걸림돌'이다.

신한금융투자증권 소현철 연구원은 "월드컵이라는 이벤트가 생각보다 특수가 발생하는 지역이 제한적일 수 있다"며 "월드컵이 열리고, 브라운관 PDP 교체 수요가 있는 중·남미 등 지역에서 얼마나 특수를 누릴 수 있냐에 따라 2분기 실적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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