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수학여행 중 발생한 사고가 최근 3년간 57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 사이 수학여행 중 발생한 사고가 총 576건으로, 최근 3년간 67.4% 늘어났다고 21일 밝혔다.
유 의원에 따르면 이는 학교 안전공제회에서 보상받은 현황으로, 실제 접수하지 않은 사고까지 합하면 수학여행 중 발생한 사건 사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08~2013년 전국 초중고 학교안전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학교 안전사고는 51.23%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08년 6만2천794건에서 2009년 6만9천487건, 2010년 7만7천496건, 2011년 8만6천468건, 2012년 10만365건, 2013년 10만5천88건 등으로 해마다 늘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안전사고를 시간별로 살펴보면 체육시간이 전체 사고의 28.4%(2만9천868건)을 차지해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고, 점심시간(18.7%), 휴식시간·청소시간(17.8%) 등이 뒤를 이었다.
유 의원은 "학교 안전사고가 매년 급증하고 특히 수학여행 사고 비율이 급증했는데도 교육부가 안일하게 대응한 것이 이번 참사를 불러온 측면이 있다"며 "대규모 학생들이 외부로 나갈 경우, 학교에만 안전에 대한 책임을 맡겨두는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어떤 개선도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학생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위기 상황을 고려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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