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우리의 목표는 경쟁자(소니)를 넘는 것이다. NX미니 등을 필두로 미러리스 시장 확대에 노력할 것이다."(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지털이미징사업팀 임선홍 전무)
"삼성에게도 목표는 있는 것 아니냐. 경쟁은 언제나 환영이다. 경쟁을 통해 침체된 카메라 시장을 키울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소니코리아 컨슈머 프로덕트 부문 이인식 사장)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4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HOTO&IMAGING 2014)'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미러리스 시장 1등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소니는 그 도전을 받아들이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날 임선홍 전무는 기자와 만나 "최근 출시한 NX미니 등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반응도 좋다"며 "갤럭시카메라2는 다른 카테고리 영역에서 꾸준히 잘 나가고 있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정보모바일(IM)부문 내 매출 비중 및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매출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며 "얼마나 의미있는 결과를 내는 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지켜봐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경쟁에 가세해 최근까지 국내에서 소니와 각각 40%대 점유율로 양강구도를 형성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소니의 점유율이 50%를 넘어서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최근 삼성전자 점유율은 30% 중반대로 떨어지면서 소니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최근 발표한 야심작인 NX미니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는 상황.
이번 행사에서도 삼성은 이 제품을 주요 전시품목으로 내놓으며 고객, 거래선에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삼성의 추격에 소니는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소니 이인식 사장은 "NEX-F3때부터 시작한 여성 모델 마케팅이 시장에 호응을 얻었고,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미러리스 제품을 선보였던 게 최근 점유율을 높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소니는 지난 2월 'A5000', 3월 'A6000'을 잇따라 출시하며 '알파' 시리즈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A5000은 삼성의 'NX미니'만큼은 아니지만 무게도(본체 기준) 210g으로 가벼운 편이다.
소형 모델을 이어 출시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사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4 서울 국제사진영상 기자재전'은 20일까지 나흘간 삼성동 코엑스 A, B 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사진영상기술과 전문사진 작품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아시아 최대의 사진문화 행사로 디지털 카메라 전문업체는 물론 이미징 주변기기, 디지털방송 영상 장비 등 사진과 영상기자재 관련업체 약 200여사가 대거 참가해 신제품과 신기술들을 뽐낼 예정이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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