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지난해 노동생산성지수가 2010년 이후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노동생산성지수란 노동투입량 대비 산업생산량을 의미하며 지난 2010년(100.0)을 기준으로 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산출한 전 산업 노동생산성 지수가 99.5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1% 상승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설비투자가 부진했으나 건설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소비 및 수출의 완만한 증가에 힘입어 全산업 생산이 1.6%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노동투입량(0.4%)이 근로시간을 중심으로 소폭 늘면서 노동생산성이 1.1%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산업생산(106.3)은 제조업(0.3%)의 경우 2012년(1.4%)보다 둔화됐으나, 서비스업(1.4%)의 완만한 증가와 건설업(10.1%) 생산이 높은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상승했다.
전산업의 근로자수는 전년 대비 1.0% 늘어난 반면, 근로시간은 0.6% 줄어 전체적인 노동투입량은 0.4%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0.1%), 서비스업(1.4%), 건설업(3.1%) 모두 생산증가율이 노동투입량 증가율을 웃돌면서 늘어나 산업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한편 지난해 부가가치 노동생산성 지수는 104.6으로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이는 2010년(5.0%)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부가가치 노동생산성 지수는 노동생산성과 별도로 OECD 등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노동생산성지표다.
전 산업의 실질부가가치는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해 지난해 1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점진적인 상승세가 지속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은 전년동기 대비 3.3% 늘어났으며 서비스업과 건설업도 각각 3.1%,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부가가치 노동생산성은 서비스업 4.2%, 제조업 3.1%로 전체 부가가치 노동생산성 증가를 견인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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