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소문으로만 떠돌던 '아마존 폰'이 현실화되는 걸까? 아마존이 올 하반기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아마존이 오는 6월 스마트폰을 공식 발표한 뒤 9월부터 본격 출하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1일(현지 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몇 주 사이에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지역 개발자들에게 자신들의 단말기를 시연했다.
아마존 스마트폰의 가장 큰 특징은 3D 영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전방 카메라에 레티나-추적 기술을 적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하지만 아마존 스마트폰의 가격과 디자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또 아마존의 스마트폰 출시 일정 역시 개발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많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아마존, 최근 들어 하드웨어 쪽에 많은 관심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과 애플이 절반 가까이 점유하고 있다. 두 회사 외에는 스마트폰 시장에 제대로 뿌리를 내린 업체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실제로 블랙베리, 모토로라 등 많은 업체들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뒷전으로 밀려났다.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을 아마존은 왜 스마트폰 시장에 관심을 갖는 걸까? 월스트리트저널 보도가 사실일 경우 당연히 제기되는 의문이다.
물론 한 가지 힌트는 있다. 최근 들어 아마존이 하드웨어 제작 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해 킨들 파이어란 태블릿을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엔 파이어TV란 셋톱박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아마존은 하드웨어 판매 쪽에 초점을 맞추는 업체는 아니다. 하드웨어는 방대한 콘텐츠를 판매하는 플랫폼일 따름이다. 스마트폰 역시 이런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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