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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시장 빅3 "박원순 이길 후보, 바로 나"


與 서울시장 경선 첫 TV토론…金·鄭·李 "내가 필승 카드" 한 목소리

[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선 김황식 전 국무총리, 정몽준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기호순)은 9일 오후 진행된 첫 TV토론에서 자신이 야권 경쟁자인 박원순 현 서울시장에 맞설 '필승 카드'라고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황식 후보는 "저는 법관, 감사원장, 국무총리 등 40여년의 국정경험을 통해 서민정책을 잘 펴 나갈 행정 전문가이자 혹독한 인사청문회를 세 번 거친 검증된 후보, 중앙정부와 협력하면서 일을 잘 처리해 나갈 수 있는 후보, 하나 된 서울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화합 후보"라며 "박 시장을 물리칠 확실한 후보는 바로 저 김황식"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서울은 재벌 대 시민의 양분법이 아니라 희망과 통합의 사다리가 필요하다. 송파 세 모녀 사건과 같은 절망, 강남과 강북의 격차와 같은 낙심의 벽을 허물 시장이 필요하다"면서 "통일 대박의 희망봉, 창조경제·문화융성 수도를 위한 위대한 여정을 시작하자"고 말했다.

정몽준 후보는 "88 서울올림픽과 2002 월드컵 당시 전 세계는 깜짝 놀랐고 우리 모두는 커다란 자부심을 느꼈다. 그런데 지금 서울은 지쳐 잠들어 있다"며 "저는 '33(삼삼)한 서울, 88(팔팔)한 경제'를 만들어 잠든 서울을 깨우겠다. 일자리와 복지를 챙기는 '일복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 "투자를 많이 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 서울 주변국 15억명의 관광객을 불러들여 장사 잘 되는 서울, 아이들 잘 키우고 어르신이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들겠다"면서 "그동안 쌓아 온 경험을 서울 발전을 위해 모두 쏟아붓겠다"고 덧붙였다.

이혜훈 후보는 "지금까지 서울시장들은 대권에 마음이 가 있어 서울시민의 삶과 상관없는 대권놀음에 혈세를 낭비하곤 했다. 지금 후보로 나와있는 분들,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이 서울시장이 되어도 마찬가지"라며 "1년 365일 24시간 발로 뛰며 서울시민을 챙길 시장, 세금이 아깝지 않은 시장은 저 이혜훈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야권연대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본선에 가면 중도표가 승패를 가를 요건이다. 중도표를 잡을 유일한 후보, 개혁적인 후보, 젊은 후보는 이혜훈 뿐"이라며 "제가 총리를 지낸 분(김 후보)과 7선 의원(정 후보)를 꺾고 본선에 가면 그 자체로 드라마가 되고 본선은 그냥 이긴다"고 자신했다.

주요 공약과 관련해 김 후보는 강남·북 균형발전을 제시,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세출·입 구조개편을 통한 자치구 지원 ▲비강남 상업지역 확대 및 '서랍 속 규제' 혁파 ▲시청-강남권 10분대 연결 ▲비강남권 공공시설·문화시설·공항·터미널 확충 등을 내놓았다.

정 후보는 "좋은 투자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공공기관 이전 부지 벤처타운 조성, 30곳 유휴부지에 신규 투자 추진 등의 공약을 소개했다.

이 후보는 서울 도심의 세운상가 자리에 3만여평의 도심 공원과 한류메카, 복합행정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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