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은 9일 경북 칠곡에서 계모가 의붓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아동학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것과 관련, 금명간 당정협의를 열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유일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당 차원에서 아동학대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주도적으로 처리했지만,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 제도 운영이 제대로 안 되면 칠곡 계모 사건과 같은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동학대 처벌 형량 강화, 피해자 중심 보호모델 개발, 아동학대 예방, 피해자 지원 등 제도적 보완을 위한 당정협의를 개최하고 이를 바탕으로 입법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아동학대는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악질적인 범죄행위"라며 "아동학대는 가까운 사람에 의해 음지에서 은밀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지역사회와 공동체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정부와 새누리당은 아동학대 예방·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처벌을 강화하는 입법 제도 정착에 힘쓰겠다"며 "당 정책위는 이 문제를 4월 임시국회 핵심 과제로 올려 우선 처리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