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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 제안 퇴짜 맞은 安 "사과 아니야…대응책 숙고"


박준우 靑 정무수석, 金-安 대표 예방해 회동 거부의사 전달

[이영은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혔다.

청와대 박준우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2시께 국회를 방문해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를 예방하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는 당대당 차원에서의 논의가 먼저"라는 박 대통령의 입장을 재차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수석의 발언 직후 안 대표는 "새로운 이야기가 없네"라고 반문하면서, "더 드릴 말씀이 없다. 이미 드린 말씀이지만 대선 때는 선거법 개정사항인줄 몰랐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박 수석은 "박 대통령만큼 공약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분은 없다"고 대답했고, 김 대표는 "그건 정말 우리와 생각이 다르다"고 반박했다고 금태섭 대변인은 전했다.

금 대변인에 따르면 박 수석이 두 공동대표를 예방한 시간은 채 10분을 넘기지 못했고, 영수회담 거부에 대한 청와대 측의 별도 유감 표현은 없었다.

한편 안 대표는 박 수석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무수석이 지난 금요일 제가 청와대 민원실에 갔을 때와 똑같은 말씀을 반복하셨다"면서 "사과나 양해는 아닌 걸로 생각한다"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그는 향후 방침에 대해서는 "숙고해보겠다"며 "그 다음에 말씀 드리겠다"고 답했다.

금 대변인은 "(박 수석의 예방으로) 청와대의 공식답변을 들은 셈이니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관련한) 대책을 세우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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